모순경영이란 무엇인가?
모순경영(Paradox Management)은 조직 안에서 서로 상반되지만 둘 다 필요한 요소를, 하나를 골라 없애지 않고 함께 유지한 채 지속적으로 조율하는 경영 방식이다. 자율과 통제, 변화와 안정, 경쟁과 협업, 사회적 성과와 재무적 성과를 비롯해, 조직에는 한쪽을 버리는 순간 그 한쪽이 담당하던 기능까지 함께 사라지는 긴장이 여러 층위에서 동시에 존재한다.
모순경영(Paradox Management)은 조직 안에서 서로 상반되지만 둘 다 필요한 요소를, 하나를 골라 없애지 않고 함께 유지한 채 지속적으로 조율하는 경영 방식이다. 자율과 통제, 변화와 안정, 경쟁과 협업, 사회적 성과와 재무적 성과를 비롯해, 조직에는 한쪽을 버리는 순간 그 한쪽이 담당하던 기능까지 함께 사라지는 긴장이 여러 층위에서 동시에 존재한다.
정합 모델은 조직을 리더십, 신뢰, 목적·비전, 전략·핵심업무, 구조·제도, 조직문화, 개인행동의 일곱 요소로 나누어, 이들이 서로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를 진단하는 틀이다.
감지·설계·균형은 조직이 모순을 다루는 세 단계의 흐름이다. 감지는 눈앞의 신호를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조직이 안고 가야 할 모순으로 알아보는 단계이고, 설계는 상반된 두 요구가 동시에 작동할 수 있는 구조와 제도를 만드는 단계이며, 균형은 시기와 상황에 따라 무게 중심을 옮기며 계속 조율하는 단계다.
자율과 통제의 모순은 구성원에게 스스로 판단할 권한을 주는 일과 조직이 방향과 기준을 정하고 성과를 확인하는 일이 동시에 필요한데도, 한쪽을 늘리면 다른 쪽이 줄어든다고 여겨지는 데서 생기는 긴장이다.
변화와 안정의 모순은 새로운 영역으로 도약하려는 요구와 기존 자산을 지켜 수익을 내려는 요구가 같은 자원을 두고 동시에 작동하면서 생기는 긴장이다
경쟁과 협업의 모순은 성과를 끌어올리는 경쟁과 시너지를 만드는 협력이 같은 조직 안에서 동시에 요구되면서 생기는 긴장이다. 다만 이 모순은 앞의 두 유형과 성격이 다르다. 자율과 통제가 한쪽을 늘리면 다른 쪽이 줄어드는 관계에 가깝다면, 경쟁과 협업은 상호의존적이다.
사회적 성과와 재무적 성과의 모순은 기업이 사회에 만드는 가치와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같은 자원과 같은 의사결정을 두고 부딪히면서 생기는 긴장이다. 이 모순은 모순경영이 다루는 네 유형 중 성격이 가장 다르다.
한국성이란 한국 사회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비교적 자주 관찰되는 행동 양식과 사고방식의 집합을 말한다. 모순 경영에서 이 개념을 다루는 이유는 하나다. 한국인을 설명하는 특성 안에 서로 반대되는 것이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유난히 많기 때문이다. 빨리빨리와 은근과 끈기, 열린 교류와 폐쇄성, 평등주의와 서열, 선비정신과 물질주의. 한쪽 끝과 다른 쪽 끝이 같은 집단을 설명한다.
한국인을 설명하는 특성 목록에는 열린 교류와 폐쇄성이 함께 등장한다. 둘 중 하나가 틀린 관찰이 아니다. 한국 사회는 받아들이는 시기와 닫아거는 시기를 번갈아 겪었고, 일상 문화 안에서는 두 성향이 동시에 존재해 왔다. 개방성과 폐쇄성은 대립하는 두 성질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전환되는 하나의 구조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이 특성은 한국성의 네 가지 축 가운데 하나이며, 조직의 층위에서는 자율과 통제의 모순과 만난다.
한국인을 설명하는 가장 유명한 단어는 빨리빨리다. 그런데 같은 목록 안에 정반대의 단어도 있다. 은근과 끈기다. 빠르게 처리하는 성향과 오래 걸리는 일을 견디는 성향이 한 집단을 설명한다. 이 둘은 서로를 상쇄하지 않고, 서로 다른 종류의 일에 각각 작동해 왔다. 이 특성은 한국성의 네 가지 축 가운데 하나이며, 조직의 층위에서는 변화와 안정의 모순과 만난다.